신들의 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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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별자리 전설
운세녀[여성]-게자리
1970년 01월 01일 19:30~21:30 [술시] 양력 / 평달
학명 : Aquarius
약자 : Aqr
영문 : Water Bearer
위치 : 적경 22시20분 적위 남위13도
면적 : 980도

물병자리(1월 21일~2월 18일)를 가장 확실하게 관측할 수 있는 시기는 9월에서 11월 사이입니다. 비교적 선명하여 쉽게 찾을 수 있는 이 별무리는 남쪽 하늘의 물고기자리 부근에 물을 붓고 있는 물병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황도 12궁 중, 제11궁인 이 물병자리(Aquarius)는 페가수스(Pegasus) 자리의 남쪽 아래로 희미한 별들과 넓은 공간이 있는 자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물병자리를 찾기 위해서는 먼저 소년이 물병을 들고 커다란 물고기의 입에 물을 붓는 모습을 머리 속으로 그려 봐야 합니다. 영어 Y자를 물병으로 생각하고 찾아보세요. 페가수스 머리의 아래에 띠를 이루며 이어진 밝은 1등성의 별들과 서남쪽에 삼각형 모양으로 분포된 3등성의 별들이 보일 것입니다. 이 별무리가 바로 소년이 물병에서 물을 흘려보내는 모습을 하고 있는 물병자리의 별들이랍니다.

별자리는 고대 그리스인들이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만들어낸 것입니다. 그리스×로마 신화속 신들의 이야기와 영웅들의 모험담이 담긴 별자리의 과학적이고도 전설적인 역사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세요. 물병자리가 간직한 아득한 전설 속으로 말이지요.

< 제우스에게 납치된 가니메데 >
이 물병자리는 독수리에게 납치당해 신들에게 술을 따르는 일을 하게 된 트로이의 왕자, 가니메데의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청춘의 여신 헤베는 올림푸스 산에서 신들에게 술을 따르는 일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실수로 술을 엎지르게 되어 이 일에서 파면 당하게 되었지요. (영웅 헤라클레스와 결혼하게 되어서 일을 그만두게 되었다고도 전해집니다) 어쨌든 이로 인해 신들에게 술을 따를 자가 없어지게 되었기 때문에 신들의 제왕인 제우스는 술을 따를 적임자를 새로 찾아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신들이 다른 여신들을 소개해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제우스의 눈에 차지 않았습니다.
그때 아폴로는 볼일이 있어 잠시 인간계로 내려가게 됩니다. 트로이에 내려온 아폴로의 눈에 띈 것은 그 나라의 왕자가 하녀들과 놀고 있는 모습이었지요. 트로이의 왕자, 가니메데의 아름다운 미모에 놀란 아폴로는 그 길로 당장 제우스에게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제우스는 호기심에 인간계를 내려다 보았습니다. 과연 가니메데는 빼어난 미소년의 모습을 하고 있었고 제우스는 그가 마음에 꼭 들었답니다.
제우스는 독수리를 시켜 트로이의 왕자를 데려오라고 명했습니다. (제우스가 직접 독수리로 변해 언덕에서 혼자 놀고 있는 왕자를 잡아 온 것이라고도 전해 집니다) 독수리에 의해 잡혀온 왕자는 제우스로부터 불사의 몸을 받고 올림푸스 신들의 술을 따르는 일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왕자는 행복하기는 커녕, 가족들에 대한 걱정으로 매일을 슬픔으로 지새웠습니다. 트로이의 국왕 역시 사라진 왕자에 대한 그리움이 나날이 더해갔지요. 이를 본 제우스는 이들을 딱하게 여겨 신마와 함께 왕자를 인간계에 내려보내 국왕과 만나게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신전으로 왕자를 데려 왔을때 신에게 술을 따르게 하고 그를 별로 만들어 인간계에서도 볼 수 있도록 하였으니 이것이 바로 물병자리가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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